직원 1명이 59억 빼돌린 정황…이번엔 저축은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초 오스템임플란트와 계양전기에서 터진 직원 거액 횡령 사건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엔 저축은행입니다.<br /><br />대출 담당 직원 1명이 60억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발생한 넉 달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내부 통제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에 본사를 둔 자산 규모 3조원의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4일 자체 감사 중 미심쩍은 거래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 담당 직원 A씨가 법인에게 송금해야 할 돈을 다른 계좌로 보낸 겁니다.<br /><br />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간 빼돌린 돈은 대략 58억9,000만원.<br /><br />A씨는 이번 주부터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4개월간 매일 있는 일상 감사, 부서별 정기감사에도 A씨의 이상을 감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(의심 정황이 전혀 없었던 분인가요?) 네. 그렇죠. 내부 통제 시스템에 의해 관리는 하는데 그게 왜 작동이 안 된 건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지금 조사 중이다…"<br /><br />일반 기업도 아닌 돈을 다루는 금융기관에서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내부 통제가 허술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(일정) 금액을 송금할 때 어떤 내용인지 (책임자가) 물어본단 말예요. 허위가 적발될 가능성이 있는데… 내부통제가 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…"<br /><br />저축은행 측은 고객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거액 횡령이 확인되면 향후 영업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,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자체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횡령의혹 #저축은행 #모아저축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