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릉 옥계·동해 산불 '90시간 사투' 끝에 주불 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릉에서 시작돼서 동해까지 번진 옥계 산불.<br /><br />진화율은 안타깝게도 주불을 잡지 못할 것 아니냐 이 같은 관측이 나왔습니다만 조금 전에 속보를 들어왔는데요.<br /><br />이상현 기자,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주불이 90시간 만에 진화가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는 지금 강릉 옥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좋은 소식 전해 드리게 돼서 저도 기쁩니다.<br /><br />강릉, 동해 산불의 주불을 조금 전 잡았다는 산림당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95%의 진화율로 헬기 투입이 시작됐던 강릉 옥계 산불은 한때 진화율이 90%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산불의 원인은 산세가 험한 동해 비천골에서의 확산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헬기와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한 끝에 90시간 만에 주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이곳 지휘본부에서 당국이 주불 진화를 발표할지 아니면 야간 체제로 넘어갈지 회의를 했었는데 산림당국과 소방 등 여러 기관과 단체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주불 진화로 가닥을 잡고 발표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잔불 진화와 함께 뒷불 감시가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그래도 오늘 저녁 오늘 밤사이 바람이 2~4m로 강하지 않아서 크게 확산 가능성은 낮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.<br /><br />내일 아침 오전 9시부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m로 강해집니다.<br /><br />잔불이 남아 있을 때 이 바람이 불 경우 다시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지금 중요한 순간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울진 진화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울진 상황은 지금 해가 지면서 헬기가 모두 철수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이 됐는데요, 그래도 오늘 성과는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50%의 진화율을 보였던 울진 산불의 진화율이 65%로 소폭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헬기 80여 대를 대거 투입해 진행한 총력 진화작전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울진과 삼척을 포함해 전체 산불 면적이 축구장 2만 5,000여 개 면적에 해당하는 1만 7,900여 헥타르에 달해 신속한 진화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화선도 여전히 60km로 여전히 길어 불길을 줄이는 것보다는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게다가 오늘 새벽 불똥이 튀며 금강송 군락지 인근까지 진출한 불이 오전 들어 경계 능선을 넘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핵심 군락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를 최우선으로 방어하고 화세가 강한 지역의 불길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 옥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강릉_옥계 #동해 #산불 #주불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