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릉·동해 산불의 큰불은 나흘 만에 겨우 잡혔지만,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. <br /> <br />숨어있는 잔불이 살아나서 재발화할 위험이 크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땅속 불씨는 일주일 이상 살아남을 수 있어 산림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마가 휩쓸고 간 산 중턱. <br /> <br />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다시 거세게 타오릅니다. <br /> <br />비상 대기하던 진화대원들이 물을 뿌리며 불을 끄느라 애를 씁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큰 불길이 잡혀도 잔불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비탈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열기도 느껴지는데요. <br /> <br />안쪽에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가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낙엽층 아래나 땅속 불씨는 4백도 이상 올라가는데, 최대 일주일 이상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산림이 바짝 메마른 상황에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재발화 위험은 더 커집니다. <br /> <br />[안희영 /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: 바람이 불면 잎들이 들춰지면서 산소가 공급되잖아요. 불완전 연소했던 불씨가 산소 공급으로 완전 연소가 되기 위해 재발화되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이 때문에 불에 탄 자리는 연기가 안 나도 낙엽층이나 땅속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임용진 / 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장 : 잔불 진화는 면적이 크고 100% 인력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열흘에서 2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간절한 비 소식은 오는 일요일쯤에나 예보된 데다 이 비도 건조특보를 해제시킬 만큼 강수량을 기록할지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잔불과 뒷불 감시 인력을 산불 피해 현장 곳곳에 배치하고 추가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082000223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