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피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한 날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대피로에도 무차별 폭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러시아군이 대피로에 지뢰까지 설치했다고 합니다.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러시아군 미사일이 지토미르 석유 저장고에 날아듭니다. <br> <br>폭격 직후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교회도 불에 탔고, 수도 키이우 서쪽 빵공장도 공격을 받아 최소 13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<br>밤사이 집중 포격을 받은 북동부 도시 수미의 거리는 폐허로 변했고,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<br>키이우 북서쪽 이르핀에서는 피란길에 올랐다 러시아군 폭격에 희생당한 일가족 영상 등이 공개돼 충격을 줬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에 맞서 참전한 고려인 배우 파샤 리가 이르핀에서 전사하고, 호스토멜 시에선 주민들에게 빵과 의약품을 나눠주던 시장이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. <br> <br>수도 키이우 집무실에서 직접 인증 영상을 찍어 올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. 지켜졌습니까? 러시아군은 심지어 음식과 약품 수송을 위해 합의했던 길에도 지뢰를 설치했습니다." <br> <br>러시아군은 현지 시간 오늘 오전부터 수도 키이우 등 민간인 밀집지역에서 대피로를 개방한다고 밝혔지만, 6곳 중 4곳이 러시아나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 쪽으로 향하는 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 <br>"우크라이나인들 중 러시아에 가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우크라이나 원전 지역을 잇따라 장악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립물리기술연구소의 중성자 발생장치 등을 파괴한 사실도 IAEA를 통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의 핵 위협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오히려 우크라이나에서 패스트와 탄저균 등 생물학 무기 개발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관련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