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 산불 장기전 불가피…강릉·동해 산불은 주불 잡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울진 산불이 닷새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금강송 군락지까지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하루 차이로 발생한 강릉·동해 산불은 9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나라 궁궐을 복원할 때 사용한다는 최고급 소나무 금강송 군락지입니다.<br /><br />경북 울진 산불이 발생한 뒤 계속해서 이 금강송만큼을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울진 산불 발생 닷새째 새벽, 금강송 군락지로도 불똥이 날아들었고, 불은 군락지 경계 너머로 들이닥쳤습니다.<br /><br />진화 장비와 인력이 금강송 군락지에 집결했고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피해는 발생했지만, 핵심적인 금강송 군락은 지켜냈습니다.<br /><br />금강송 군락지 외에도 화세가 거세던 지역에 집중적인 진화작업으로 울진 산불 진화율이 65%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완진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불길이 거센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는 확산하는 산불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울진 산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워낙 넓어서 이 전체에 대해서 주불 진화 완료는 예단할 수 없는데, 저희 목표는 이번 주 안에, 이번 주가 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목표…"<br /><br />한편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강릉·동해 산불은 8일 오후 7시를 기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동해 비천골에서 불이 확산되며 한때 95%까지 올랐던 진화율이 다시 90%로 떨어지면서 산림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진화율을 다시 95%로 끌어 올렸고 산불 발생 9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밤새 잔화 정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울진_산불 #강릉옥계 #금강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