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소방 소속 소방관, 주말 특근 다음 날 숨진 채 발견 <br />구조정책 업무 담당…지난해 장비 개발로 대통령상 수상 <br />최근 대형 산불로 소방동원령 잦아지는 등 업무 가중<br /><br /> <br />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아직도 잡히지 있고 않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 작업을 위해 전국에 내려진 소방동원령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소방관들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급기야, 휴일을 반납한 채 산불 인력 지원업무를 하던 소방관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북 울진 산불이 난 지 3일째 되던 지난 6일 새벽. <br /> <br />소방경 고 모 씨가 집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에 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상황 속에 특근을 하고 돌아온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[고윤호 / 숨진 소방관 형 : (오후) 9시경 되니까 동생이 오늘 너무 피곤하다, 쉬고 싶다고 그러고 자러 간 거예요. 당연히 잘 자는 줄 알았는데….] <br /> <br />고 소방관은 충남소방본부에서 구조정책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갯벌 인명 구조 시간을 5배 단축하는 구조 장비를 개발해 대통령상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라 소방동원령이 잦아지고, 코로나19로 결원까지 생겨나면서 소방관들 업무가 가중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숨진 소방관 역시 본인 업무에 더해 산불 지원 계획을 세우느라 지난 주말, 휴일을 반납한 거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동안 초과근무만 50시간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광진 /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팀장 : 업무량이 평소에도 많았고요. 이번에 산불로 인해서 본인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또 하다 보니까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소방본부는 유족 신청을 받아 순직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위해 매일 천 명 넘는 소방대원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을 끄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, 소방관들은 화마뿐 아니라 고된 업무와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홍병화 / 강원소방본부 : 안타깝지만 남의 일 같지 않죠. 저희가 어찌 됐든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다 보니까 누구한테 미룰 수도 없고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….] <br /> <br />YTN 이문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문석 (mslee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0822074798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