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결정의 날'…이 시각 각 당 개표상황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럼 지금부터는 주요 정당의 개표상황실을 차례로 돌며,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각 당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더불어민주당으로 갑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,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 민주당 상황실은 출구조사 직후의 들뜬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 결과는 약 한 시간 반 전에 발표됐는데요.<br /><br />결과가 공개되는 순간, 선대위 지도부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단 0.6%포인트 차이로 추격하는 결과가 발표된 건데요.<br /><br />아울러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0.7% 포인트로 앞서는 결과가 공개되자, 장내 함성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는 안도의 한숨도 들리고, 의원들은 서로 손을 부여잡으면서 서로를 격려했고요.<br /><br />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소리 높여 연호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승패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닌데도, 민주당이 이렇게 화색이 된 이유는 이 후보가 예상 외로 선전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전격 단일화를 하면서, 민주당은 큰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악재들을 넘어 승리도 가능하겠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은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강훈식 전략본부장은 "끝까지 결과는 알 수 없다"면서도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여성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, 일단 자택에 머무르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텐데요.<br /><br />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어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박현우 기자 나가있는데요.<br /><br />박 기자, 당초 10%p 안팎의 승리를 예상했던 국민의힘, 출구조사 발표 뒤 분위기는 어땠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저도 이곳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는데요. 발표 직후 이곳 상황실은 크게 술렁였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당초 국민의힘은 10%p 안팎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지상파 3사 조사에서 소수점이지만 앞섰다는 결과를 확인한 뒤에는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에게 뒤졌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 만큼, 들뜬 분위기가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직전만 해도,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윤 후보가 내일 오전 현충원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는 등 당선을 전제로 한 이야기도 나왔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인 저녁 8시반쯤,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이석한 가운데, 지금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 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"생각했던 것보다 차이가 작기는 하지만, 조금이라도 우위라서 다행"이라면서 "현재로선 개표가 마무리 돼 실제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"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현재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어느 정도 개표가 이뤄지고, 당락의 윤곽이 나오면 이곳 개표상황실에 나와 최종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었는데, 당초 새벽 1~2시쯤으로 예상됐던 그 시점은 출구조사 결과가 '초박빙'으로 나온 만큼,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,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의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상정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낮은 2.5%를 기록하자 정의당 상황실은 아쉬움 속 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자리하며 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도 당 지도부는 차분한 분위기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는 심상정 후보는 최종 득표율 윤곽이 나오는 자정쯤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지난 대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이었던 6.17%를 얻었는데, 이번 대선에서도 이와 비슷한 득표율을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출구조사 결과가 이에 미치지 못하자 침묵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정의당은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, 차분히 최종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기득권 양당체제 종식을 통한 정치개혁과 비주류의 삶을 중심에 둔 정치를 외쳐온 심 후보가, 오늘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