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판론에 무릎 꿇은 이재명…책임론 속 '선전' 평가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웠지만, 거센 정권교체론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.<br /><br />소년공에서 성남시장, 경기지사에서 집권 여당 대선 후보까지 오른 이 후보의 정치 행보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값 급등이 불을 당긴 정권교체 여론이 50%를 넘나드는 상황.<br /><br />인물론으로 정권교체론을 넘어서려 했지만 민심의 벽은 높았습니다.<br /><br /> "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.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,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, 조국 사태,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은 선거 내내 이 후보를 괴롭혔습니다.<br /><br />공익환수를 얼마나 했는지 봐달라고 항변했지만, 인물론에 서서히 균열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잇따라 터진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'비호감 대선' 구도를 굳혔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는 중대 갈림길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대선 기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만들어서 감옥갈 것 같습니다. 여러분."<br /><br />대선 승리를 위해 뭉친 당내 세력이 대선 이후에도 '친이재명계'로 남을지도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거센 정권심판론 속 0.8%포인트의 근소한 표차로 패한 이 후보가 위기 돌파력과 정책 능력을 보여주며 정치적 체급을 높였다는 평가 역시 나옵니다.<br /><br />"졌지만 잘 싸웠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때문에 2024년 총선에 나서 차기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'패장'이 된 이 후보는 당분간 잠행의 시간을 갖고 앞날을 모색할 걸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20대_대선 #정권교체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