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가부 존폐 기로…'성평등위원회' 신설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별도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여성계를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월. 페이스북을 통해 '여가부 폐지'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윤 당선인.<br /><br />대선을 한주 앞둔 시점에선 '여가부 폐지' 공약의 배경을 더욱 분명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여론조사를 보면) 여성도 50% 넘는 분들이 여가부 폐지를 찬성하고 있습니다.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…(여가부는) 차별에 관한 법과 제도를 바꿔나가는 시절에 역할을 했습니다만은 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보고…"<br /><br />국민의힘 선대본부 안에서는 여가부의 약자 보호 기능과 여성 정책을 분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돼왔습니다.<br /><br />(성폭력 등의) 피해자 보호는 법무부, 청소년 일부 기능은 교육부, 가족 기능은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해 여성정책 총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포스트 여가부' 체제의 윤곽은 인수위를 통해 구체화 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여가부 폐지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당장 여성계의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2030대 여성이라든가, 어쨌든 이 민심의 방향을 잘 읽고…그건(여가부 폐지는) 공약이었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그건 폐기해야한다는 입장을 저희가 냈고요."<br /><br />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2030 표심이 남녀 성별로 극명하게 나뉜 배경엔 '여가부 폐지' 등 젠더 갈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선 과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도 필수적입니다.<br /><br />2008년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도 여가부를 '보건복지여성부'로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야당과의 강대강 대치 끝에 결국 물러선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＃여성가족부 ＃젠더갈등 ＃윤석열 ＃여성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