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 산불 진화 일주일째…응봉산·소광리 아직 거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4일 발생한 울진·삼척 산불 진화 작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진 금강송 군락지와 삼척 경계지인 응봉산 지역의 화세가 아직 강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입니다.<br /><br />오늘(10일)로 일주일째 산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울진읍 시가지와 삼척 사곡리 등 주민 거주지역은 불길이 모두 잡혀 이제 안정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늘도 헬기 등 장비와 3,400여 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돼 소광리와 응봉산 일대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바람과 연무 등 진화작업의 발목을 잡았던 기상여건은 산불 발생 이후 오늘이 가장 좋아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<br /><br />다만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강원 삼척 경계지인 응봉산의 불길이 아직 거세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응봉산은 울진 서북쪽에 위치해 마지막 남은 산불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응봉산에서 금강송 군락지 쪽으로 불길이 계속 넘어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때 불길은 금강송 군락지 중 밀집지역 300m까지 부근까지 넘어와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원래는 가장 불길이 센 응봉산의 불길을 먼저 잡고 아랫지역인 소광리 지역 순으로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 정석인데요.<br /><br />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위해 이곳 방어에 집중하면서 불길을 막아 냈지만 벌써 세차례나 위치를 달리하며 불씨가 넘어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 인근 5㎞에 이르는 남은 화선을 진압한 뒤 화선의 핵심 본거지인 응봉산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오후 진화 작업으로 군락지 방어 등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,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.<br /><br /> "(금강송 핵심 군락지)300m이하로 내려가진 않고요. 달궈진 돌멩이들이 구르거나 숨은 불티가 날릴 수 있어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산세가 험한 응봉산 정상에 헬기로 정예 공중진화대원을 투입해 동시 진화작전으로 주불 진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었는데요.<br /><br />강한 불길에 공중진화 대원들을 투입하려던 계획은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투입 여부는 내일 현장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산불 장기화로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축구장 2만 8천개 크기 울진과 삼척 지역 산림 1만9,993㏊에 피해가 났고, 주택 285채 등 시설물 460개동이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진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산불 #울진산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