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풍에 짙은 연무…주말까지 강풍 산불 재확산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울진 산불이 일주일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짙게 낀 연무가 산불 진화를 어렵게 만들었는데요.<br /><br />연무는 점점 걷히고 있지만, 주말까지 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돼 재확산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희뿌연 연기가 산을 온통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자욱한 연기에 시야가 가려진 헬기는 물을 뿌릴 위치를 찾는 데 애를 먹습니다.<br /><br />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연무, 이번 동해안 산불 진압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 "짙은 연무가 덮여서 불머리를 진입하지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고 (중략) 공중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짙은 연무는 해풍과 산맥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낮동안 달궈진 육지 공기가 바다로 이동하게 되고, 육지에서 빠져나간 공기를 다시 바다 공기로 채워지면서 해풍 순환이 만들어집니다.<br /><br />이 바닷바람이 백두대간에 막혀 맴돌면서, 산불 연기도 같이 갇혀버린 것입니다.<br /><br />바람 방향은 연무가 걷히고 진화에 유리한 서풍으로 점점 바뀌고 있지만 문제는 세기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주변에서 남고북저형 기압배치로 바뀌면서 주말까지 양간지풍에 맞먹는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동해안에는 순간 시속 60km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요일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됐지만 영남과 동해안은 양이 5mm 안팎에 그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,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짙은연무 #해풍 #강풍 #남고북저기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