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 송영길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는 뜻에서 일괄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당장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, 기존 체제에서 원내를 총괄하던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워 혼란을 줄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선에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지도부가 하루 만에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. 최고위원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습니다.] <br /> <br />예견됐던 대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서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외부 '깜짝 인사'에 기대지 않고, 기존에 원내 구심점을 담당하고 있던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, 지도부 공백을 채울 '쇄신의 얼굴'을 찾으며 혼란을 겪는 대신 '안정적 재정비'를 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용진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: (원내대표가)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비대위원장 역할까지 하는 데는 많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모였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겨서 3월 25일 안에 하자는 의견이 있었고요.] <br /> <br />'이재명 선대위' 역시 공식 해체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벽을 가득 채웠던 현수막도, 빼곡하던 좌석도 모두 정리된 텅 빈 당사에 선 이재명 후보는 거듭 자신의 탓이라며, 눈시울을 붉히는 당원들을 다독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: 이재명이 부족한 0.7%를 못 채워서 진 것입니다.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선대위를 이끌었던 지도부 역시 한목소리로 위로와 격려를 전했지만, 당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숨길 순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: 날씨는 오늘로 완연한 봄인데 어쩌면 민주당은 겨울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직감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쇄신을 위한 지도부 퇴장과 함께, '익숙한 얼굴'의 비대위 체제에 들어서게 된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조기에 수습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3102059267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