팬데믹 2년 멀어진 '종식의 꿈'…이젠 엔데믹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세계 대유행이 선언된 지 2년째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가 4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여러 종의 변이가 잇따라 출현했습니다.<br /><br />백신이 나와 다소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강한 감염력을 지닌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전세계를 긴장시켰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은 이제 팬데믹을 넘어 코로나19를 토착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세계 대유행, 팬데믹이 선언된 지 2년.<br /><br /> "(코로나19의 전파 속도와 감염 피해를 살펴볼때)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구촌은 수개월 만에 끝날 줄만 알았던 코로나와 여전히 사투를 벌이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억5천만명 가까이 되고, 누적 사망자는 600만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1월 1억명을 넘더니 반년 만에 2억명으로 늘었고, 올해 1월 3억명을 넘은 데 이어 한달 만에 4억명으로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알파, 베타 등 여러 형태의 변이가 잇따라 출현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중 2020년 12월 고대하던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한때 게임 체인저의 전세 역전을 꿈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델타에 이어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는 더 빠른 속도로 지구촌을 휩쓸며 코로나를 종식할 수 있다는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백신을 맞아도 감염돼 백신 무용론까지 나왔지만, 중증 이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의학계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장기화로 '봉쇄 피로감'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쓰나미급의 감염력을 지닌 오미크론에 코로나 종식론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.<br /><br />세계 각국은 코로나19를 종식한다는 정면승부 전략에서 궤도를 수정해 풍토병,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코로나19 #팬데믹 #엔데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