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교육비 23조 '역대 최대'…"학습결손 불안 영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23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불안감을 사교육으로 메우려는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초중고교생에게 들어간 사교육비는 23조4천억원.<br /><br />2007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입니다.<br /><br />학생수가 각각 3만명, 13만명 많았던 2020년과 2019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도 21%로 역대 최대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발생 초기 대면활동 감소로 총액이 줄었지만 사태 장기화로 사교육의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참여율도 75%를 넘기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치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한 1인당 월평균 비용은 36만원선, 참여한 학생만으로 따지면 48만원 선으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0% 가까이 늘어나며 가장 가팔랐는데, 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한 학습결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등교를 하더라도 잦은 하교가 변동이 많다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학습결손에 대한 불안요소, 그런 부분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불안이 가중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당국은 늘어난 사교육에 대응해 학사운영 정상화 방침을 밝히고 방과후 학교 보강, 224만명을 대상으로 한 교과보충 프로그램 지원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기초학력 보강을 위한 안전망 확대 방침도 밝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팽배해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사교육비 #공교육불신 #학습결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