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기 막는 첨단기술…보이스피싱, AI로 잡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다수는 범인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입니다.<br /><br />아무래도 낯선 범인을 만난 피해자 모습이나 행동이 평상시와 같진 않을 텐데요.<br /><br />금융권이 인공지능으로 이상 행동을 탐지해 피해를 막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한은행 한 영업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입니다.<br /><br />야구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채 현금 인출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곧이어 주의 문구가 뜹니다. 안전한 거래를 위해 얼굴을 드러내 달라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전화를 받으며 거래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주의 문구가 떴습니다.<br /><br />보이스피싱 범인의 인상착의나 피해자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이 감지되면 주의 문구를 띄우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겁니다.<br /><br /> "주말·야간 시간대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금융사고로부터 고객님들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신한은행은 앞으로 피해 의심 고객이 본인 인증을 거쳐야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농협카드도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고객 계좌 정보를 추가로 들여다보는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대출 심사 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대출을 거절하거나 대출금 이체를 지연시키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은행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으로 피해 방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의심 고객이 500만원 이상 출금하려고 하면 거래를 정지시키는 방식인데, 이를 통해 막은 금융사기 피해액이 62억원에 이른다고 은행 측은 설명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대포통장 단속을 강화하자 코로나 시국에 되레 기승을 부리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이 진화할수록 피해를 막는 방법도 이에 맞춰 첨단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보이스피싱 #금융사기 #인공지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