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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계 막막”…꿀 따올 나무도, 손님 맞을 펜션도 잿더미

2022-03-13 1,35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불이 꺼졌다고 곧바로 절망이 꺼진 것은 아닙니다.<br> <br> 앞서 불길을 잡은 강릉 동해쪽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한숨과 눈물부터 나옵니다.<br> <br> 강경모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불에 타 잿빛으로 변한 숲과 인근 바다의 푸른 빛이 선명하게 대비됩니다. <br> <br>산을 가득 채웠던 아름드리나무들은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주택가 주변 산비탈에는 나무가 아예 사라졌고, 집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> <br>10여 년째 양봉업을 해온 신원준 씨는 생계의 터전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집과 창고는 물론, 벌통 200여 개까지 불탔습니다. <br> <br>[신원준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보면 눈물이 나요. 이제 뭐 없잖아요. 내 나이 80이 다 됐는데, 어떻게 살아나가…" <br> <br>무엇보다 아카시아 나무 등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가 모두 타버려 앞이 막막합니다. <br> <br>[피해 양봉 농민] <br>"동해시에 있는 밀원수가 다 타버렸어요. 벌이 살아 있어도 꿀을 생산 못 하죠. 아예, 그게 더 걱정입니다." <br> <br>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분주했던 펜션 10동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고 4동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펜션은 모두 타서 잔해들만 쌓여 있고, 트럭도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." <br> <br>[강희덕 / 펜션 운영] <br>"2년 정도 코로나 때문에 거의 매출이 없는 상황이고, 그런데다 화마까지 입은 거죠. 앞으로 생계가 막막한 그런 심정입니다." <br> <br>건물 300여 채가 타고 축구장 560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강릉·동해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주택이 전소된 주민에게는 주거비 1600만 원, 폐업·실직한 주민에게는 1인 가구 기준 49만 원의 생계비가 지급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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