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5킬로미터라면 저희가 있는 서울 광화문에서 김포나, 분당 정도 되는 거리지요.<br> <br> 지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이 정도 되는 거리까지 바짝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.<br> <br> 이미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향해서도 서슴없이 폭격을 가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끝까지 수도에 남아 지키겠다, 선언했습니다.<br> <br> 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서쪽 르비우 군사 기지에 미사일 8발을 날린 러시아군. <br> <br>수도 키이우에서 불과 25km 거리만 남겨두고 포위망을 좁혀가는 상황. <br> <br>양 쪽은 무인기 폭격으로 전초전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그 사이 남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폐허로 변해갔습니다. <br> <br>며칠 째 이어진 전투기 폭격도 모자라 러시아군 탱크는 아파트와 상가 등에까지 포를 쏘며 초토화시켰습니다. <br> <br>[아나사타시아 / 폭격 유가족] <br>"가족들과 지하에 갇혔고, 아이 두 명이 죽었어요. 아무도 구해낼 수 없었어요." <br> <br>또 다른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지역 소재 암 병원과 아파트 등에도 무차별 포격이 날아들었고,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는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포로로 잡힌 러시아군 조종사들은 비인도적 폭격을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[크리슈토프 / 러시아군 조종사] <br>"폭격 목표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이 아니라 주거용 건물 등에 살고 있는 평화로운 시민들이란 점을 알게 됐습니다." <br> <br>러시아군의 수도 키이우 포위를 통한 고사 작전과 사방에서의 총공세가 모두 가능한 상황. <br> <br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요새화한 도심에 남아 시가전을 벌이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없애야 할 겁니다. 그게 목표라면 오라고 하세요." <br> <br>또한 예루살렘에서 우크라이나-러시아 정상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