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군대 전투복 등 공공기관 보급품 입찰 때 가족 회사들이 마치 경쟁 업체인 것 처럼 참여해 몰아주기를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 /> 공정거래위원회는 8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. <br /> 안병욱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국방부 등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군 전투복 입찰.<br /><br /> 보통 10곳 이상의 업체가 응찰하는데 가장 싼 가격을 낸 곳이 낙찰되고 계약이 성사됩니다. <br /><br /> 그런데 2012년부터 5년 간 입찰에 참여한 경쟁사 6곳이 알고 보니 가족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<br /> 군납 피복류 업계 1위였던 삼한섬유 대표 권 모 씨는 자신의 아버지와 외삼촌, 아내와 공모해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를 세우고 한 곳으로 계약을 몰아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<br /> 권 씨는 가족 회사 6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인물이었습니다. <br /><br /> 이들은 낙찰가격을 0.1~0.3%의 비율로 차이를 두면서 입찰에 참여했고, 약 150건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