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싹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…강풍 타고 확산 <br />발화 3시간 만에 최고 대응 ’산불 3단계’ 발령 <br />강원도 경계 넘으며 확산…’재난 사태’ 선포 <br />아직 땅이나 낙엽 속에 숨은 불씨 많아 <br />피해 산림 면적 2만923ha…역대 최대 피해 <br />이재민 330여 명 발생…대부분 노령층<br /><br /> <br />경북 울진 산불이 열흘 만에 사실상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2만여 ha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보는 등 역대 최장기, 최대 피해라는 오명을 남겼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앤팩트, 산불 현장의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허성준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울진 산불, 이제 완전히 꺼진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어제 오전 9시 산림 당국이 울진 산불의 '주불 진화'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난 게 지난 4일 오전이니까 열흘 만에 꺼진 겁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이렇게 길어진 건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지형이 워낙 험해 접근조차 어려운 곳이 많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건조한 대기에 바싹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도 산불 장기화의 주요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처음 산불이 났을 때 규모나 확산 속도가 어마어마했는데요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불이 난 지 3시간 만에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경계까지 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'재난사태'까지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새벽부터 내린 비의 도움으로 다행히 불길은 잡혔지만, 아직 산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땅이나 낙엽 속에 숨은 불이 다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 레이더 영상을 봤더니 돌산인 응봉산을 중심으로 불기운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구역도 워낙 넓어서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진화에 열흘이나 걸린 만큼 피해도 엄청나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북 울진과 삼척 6개 읍면을 휩쓸고 지나간 만큼 피해도 역대급입니다. <br /> <br />산불의 영향을 받은 산림 면적이 2만923ha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단일 산불로는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인 만2천9백여 ㏊를 훨씬 뛰어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강릉 동해 산불의 피해까지 합치면 서울 면적의 40%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주택 3백여 채 등 건물 6백30여 곳이 불탔고, <br /> <br />2백여 가구... (중략)<br /><br />YTN 허성준 (hsjk2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1413040855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