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점령지 시장 잇단 납치…'괴뢰정부' 수순 밟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의 현직 시장을 잇따라 납치해 우크라이나로부터 테러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점령지에 친러시아 괴뢰정부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9일째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도시들을 장악한 뒤 현지 시장들을 잇따라 납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지난 13일 자포리자주 드니프로루드네시 시장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"러시아군이 테러범으로 변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모든 국가와 국제기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 행위를 중단시킬 것"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1일에는 같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시 시장이 테러 단체의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 "멜리토폴 시장 납치는 단순한 개인이나 특정사회, 우크라이나에 대한 범죄 차원을 넘어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범죄입니다. 러시아 침략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행위와 다름없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군은 기존 시장을 체포한 지 하루 만에 친러 성향의 한 시의원을 새로운 시장으로 앉혔습니다.<br /><br />시장에 취임한 해당 인사는 첫 정책으로 지역 내 러시아TV 채널 방송 개시를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령지에 이른바 '친러시아 괴뢰 정부'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납치 #괴뢰_자치정부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