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신규확진자 또 '최다'…"확산세 다음달까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천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폭증하면서 '우한 사태' 이후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는데요.<br /><br />확산세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북동부 지린성의 한 병원에서 한밤 중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병원을 모두 비워줘야 합니다. 야밤에 환자들이 모두 이사하고 병원을 비워야 합니다."<br /><br />산소 호흡기를 찬 고령의 환자도 예외는 아닙니다.<br /><br />폭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존 환자들에게는 모두 귀가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린성에서는 지난 2일 4명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과 2주 만에 하루 신규확진자가 4천명 대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전체 신규확진자 5,154명의 80%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지린시의 허술한 방역 조치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 중 한명은 확진 판정을 받기 보름 전부터 의심 증세가 나타나 여러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, 핵산검사를 하지 않았던 겁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고,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은밀하게 전파됐습니다. 전염성이 강하며 전파 속도도 빠릅니다.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어 지역사회에 쉽게 전파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달 들어 확인된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 5천 명. 31개 성·시 가운데 28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방역 전문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음달 초까지 이어져, 누적 확진자는 최대 4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지린성 #코로나19 #오미크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