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론에 잡히고 진흙 빠지고…러 탱크들 '굴욕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전차, 탱크는 연합군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 탱크들이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탱크 무용론까지 부추기는 상황입니다. 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탱크들이 보급이 끊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멈춰 있습니다.<br /><br />드론 공격을 받아 파괴되는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수모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우크라이나 현지 주민들에게 가로막힌 러시아 탱크들이 되돌아가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고,<br /><br /> "탱크가 후진하고 있네. 코류키프카 주민들이 마을로 진입하는 걸 막았네."<br /><br />진흙에 빠져 꼼짝달싹 못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서방 국가들이 앞다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대전차 미사일 때문에 러시아 탱크들은 손쉬운 먹잇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휴대가 가능한 재블린은 취약한 전차의 윗부분을 직접 때릴 수 있고, NLAW(엔로)도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만 200대에서 많게는 400대의 탱크를 잃은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탱크들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일차적 원인으로는 러시아의 잘못된 전술이 꼽힙니다.<br /><br />제공권을 우선 확보하고 포병 전력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탱크의 위력이 발휘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고, 전방에 대한 정찰도 게을리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장갑차와 달리 포를 장착한 대형 탱크는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한 방위 컨설턴트는 "탱크가 2차대전 때 대형 전함이 겪었던 운명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"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대전 초기까지만 해도 각국 해군 전력의 핵심이었던 대형 전함은 전투기와 잠수함의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#러시아_탱크_수난 #탱크_무용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