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-러,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'진실 공방'…중국 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서 대량살상무기인 생화학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개발설을 주장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뿌려 향후 사용을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러시아를 거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생화학무기 파문의 발단은 지난 6일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의 주장이 시발점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등 2개 도시에 있는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진행한 생물 시험을 미 국방부가 지원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러시아 특수부대가 발견했다고 주장한 겁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어로 된 관련 문서 사본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그 이후로도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 무기 실험실 주장을 멈추지 않으면서 미국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(생물 시험실 존재를) 확신하는 문건을 갖고 있습니다. 적어도 30개의 실험실이 있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특히 중국이 러시아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미러 간 공방이 미중 간 신경전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러시아가 제시한 증거에 마주쳤을 때 허위 정보라고 하며 우려를 가볍게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. 정말 믿어도 되는 것인가요?"<br /><br />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'가짜 깃발' 작전을 위해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을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전에 계획된, 정당성 없는 공격을 정상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술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정보당국자도 "미국은 공격적인 무기보다 생물방어와 공중보건 대응에 초점을 맞춘 우크라이나 실험실 10여 곳의 운영을 지원했다"면서 세균전 지원 의혹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은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가 자국 내전에서 반군 지역에 17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을 들어 우려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생화학 # 가짜_깃발_작전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