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오수 "총장 임무 충실히 수행"…사실상 사퇴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이 거취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사실상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과 원칙을 언급하며 검찰총장 임기제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는데, 검찰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이 자진사퇴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"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총장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과 원칙을 언급해 검찰총장 임기제를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동시에 정치적 압박에 의해 사퇴하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 총장의 입장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발언으로 거취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그런 자신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…"<br /><br />사실상 사퇴 압박이라는 해석이 뒤따르며 검찰 내부가 술렁이자,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입장을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 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팎에서는 '대장동 특검 합의 전까지 수사'를 지켜본 뒤 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.<br /><br />후속 검찰 인사를 통해 김 총장의 손발을 묶는 식으로 거취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윤석열 당선인이 총장 시절부터 강조해온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보장이 훼손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내부에서는 '정권 눈치보기' 수사로 김 총장이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과 임기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총장 임기제는 1988년 도입됐는데, 2년 임기를 채운 총장은 8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＃김오수＃검찰총장＃검찰의 정치적 중립＃윤석열 당선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