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돼 우리나라까지 떠들썩했었죠. <br> <br>이번엔 절인 배추를 맨 발로 밟고 담배꽁초까지 버리는 고발 영상이 나와 중국이 또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밭에 파놓은 대형 구덩이에 비닐을 덮고 그 위에서 배추를 절이고 있는 인부들. <br> <br>위생장화나 장갑을 착용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. <br> <br> 인부 두 명은 구덩이안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고, 누렇게 절인 배추들 사이에 버려진 담배꽁초도 보입니다. <br> <br> 공장으로 옮겨진 절인 배추도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[중국 후난 ○○공장 책임자] <br>"이런 건 위생 검사는 하나요? <br>(위생검사요? 안해요.)" <br> <br> 비위생 상태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칩니다. <br> <br>[중국 후난 ○○공장 책임자] <br>"낙엽이나 실 같은 불순물이 들어갈 수 있는데 발각이 돼도 1천∼2천위안(19만∼38만원 상당)정도 벌금 물면 되니까." <br><br> 갓이나 배추를 소금과 향신료에 절여 발효시킨 쏸차이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반찬으로 컵라면 등 가공식품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. <br><br> 이 업체는 중국 유명 식품 브랜드인 캉스푸와 상하이, 후베이 등 전국 유통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 쏸차이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이 방송에서 폭로되자 업체들은 "문제가 된 업체의 쏸차이 제품을 모두 봉인했다"며 "깊이 사죄드린다"고 사과문을 냈습니다. <br> <br> 주중한국대사관은 국내 수입되는 제품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알몸배추 논란에 이어 '중국산 먹거리'에 대한 불안은 <br>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