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홀로 일하다가 숨진 사고 현장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에 대해 회사가 안전 개선 대책을 마련했지만, 노동자 사망 사고를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빠져 숨진 아연 도금 설비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발생 보름 만에 공개된 현장에는 추락 사고를 막아줄 철제 울타리가 뒤늦게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고리를 걸 수 있는 곳이 추가로 마련됐고, 혼자서 하던 작업을 2인 1조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제철이 사망 사고 이후 내놓은 개선 대책들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회사 다른 아연 도금 설비와 달리 사고 용기 시설에는 위험을 막아 줄 로봇 장치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는 강화됐지만, 섭씨 450도가 넘는 뜨거운 용액 옆에서 노동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해야 하는 환경은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 산재예방 특별팀 소속 여당 의원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현대제철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같은 회사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노동부가 안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이미 과거에도 (고용노동부) 천안지청에서 나와서 상주해가면서까지 감독을 했던 경험이 있는 곳 아닙니까? 그런데도 산재 사망 사고가 계속 있다는 것은 조직문화를 비롯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현장에 있던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동일 / 현대제철 대표이사 : 통렬하게 반성을 하고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세워서 회사의 안전관리 수준이 차원이 달라지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당진공장과 예산공장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 해제를 요청함에 따라 심의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곤 (sklee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171256214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