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거동을 못하는 장애인 삼형제와 매형 부부, 이렇게 5명이 사는 집에 불이 났습니다.<br /> 새까맣게 탄 집 안에서는 장애인 삼형제와 70대 매형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 강세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좁은 골목에 소방차가 도착하자 소화기를 든 주민들이 보이고, 화재 현장은 이미 시뻘건 화염에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 그젯밤 10시 50분쯤,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▶ 스탠딩 : 강세훈 / 기자<br />- "불이 난 주택입니다. 내부는 보시는 것처럼 새까맣게 탔는데요. 불은 주방에서 시작했습니다."<br /><br /> 이 불로 70대 황 모 씨와 황 씨의 처남 3명 등 4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처남 3명은 모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마을 주민<br />- "(처남 3명은) 어릴 때부터 장애인데 밖을 아예 안 나왔어요. (황 씨도) 디스크 수술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