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하철에서 60대 남성이 딸뻘 되는 20대 여성에게 폭행당했습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로 10차례 머리를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. <br> <br>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의 머리를 내리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야, 놓으라고. 놓으라고!” <br> <br>잠시 휴대전화를 고쳐 잡더니 또다시 남성의 머리를 공격합니다. <br> <br>주변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만 하세요." <br> <br>남성은 여성의 가방 끈을 붙든 채 속수무책으로 폭행을 당합니다. <br> <br>참다못한 남성이 주먹을 휘두르자 여성은 도리어 기세가 등등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너도 쳤어? 야 쌍방이야. 끝났어. 야 쌍방으로 끝났어 이 ○○야.” <br> <br>결국 남성의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여성은 전동차에서 내린 뒤 주변 시민들에게 제압 당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아 팔, 팔 나갔다고” <br> <br>그젯밤 9시 45분쯤,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행 전동차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남성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동차 내에서 침 뱉는 소리가 나더니 자신의 얼굴에도 침이 튀었고 여성에게 왜 침을 뱉냐고 묻자 욕설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이후 바닥에 뱉은 침 사진을 찍으려 하자 주먹이 날아들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후로는 여성이 도망가려 해 가방끈을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두피가 2.5cm 정도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시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추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