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대사관 임시사무소가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에도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밤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회담에서 중재 역할을 부탁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고 주택가에 공습경보가 울립니다. <br><br> 우크라이나 서부도시 르비우 공항 근처 정비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 폴란드 국경과 70km 정도 떨어진 르비우가 폭격받은 것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 르비우에 임시 사무소를 운영 중인 우리 대사관은 오늘 철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 하르키우에 있는 동유럽 최대 시장도 화염에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발렌틴 / 시장 상인] <br>"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여기도 저기도 다 불이었어요. 직접 보셔야 합니다." <br> <br> 학교와 문화센터도 무차별 공격을 받아 21명 이상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 폭격으로 무너진 마리우폴의 극장에서는 1백여 명이 구조됐지만 생존자 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엘레나 / 마리우폴 시민] <br>"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. 너무 비참합니다. 전기도 난방도 없어요." <br> <br> 그러나 러시아군은 여전히 민간인 공격은 없었다고 반박합니다. <br> <br>[마리아 자카로바 /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] <br>"러시아 군인은 도시를 폭격하지 않습니다. 모두가 이를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 미 정보당국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군 7천 명 이상 숨지고 1만 5천 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파악 중입니다. <br> <br> 러시아 병력의 10%를 넘습니다. <br> <br>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갈수록 험악해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(여러 나라가) 우크라이나인과 비도덕적 전쟁을 벌이는 살인 독재자이자 폭력배를 향해 함께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 우리 시각 오늘 밤 전화회담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러시아를 설득하도록 중재 역할을 요청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