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원지검 '성남FC 수사 무마' 직접수사…부서 배당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원지검이 성남FC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박은정 성남지청장 사건을 직접수사 담당 부서에 배당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박 지청장을 불러 조사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원지검이 지난 목요일(17일)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 당한 박은정 성남지청장 사건을 직접수사 담당 부서인 형사6부에 배당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시민단체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·강력수사2부가 최근 수원에 넘긴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수원지검은 다른 시민단체가 박 지청장을 고발하자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는데, 형사6부가 새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성남지청 관련자들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 지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내부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며 불거졌고, 김오수 검찰총장이 경위 파악을 지시하자 수원지검은 박 지청장 고발 사건을 수사한 뒤 구체적 경위를 보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결론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수원지검은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결과가 나와야 박 지청장의 지휘가 적절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논란 끝에 성남지청 요청으로 경찰이 보완수사하고 있는데, 지난해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'불송치' 종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출범한 후 수원지검장으로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원지검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비롯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