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 시샘 '3월 중순 폭설'…일요일 영하권 추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월 중순에 때아닌 함박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산간에는 90cm 안팎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이번 눈은 가뭄 해소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휴일인 내일(20일)은 꽃샘추위가 찾아와 쌀쌀하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꽃피는 춘삼월에 거리는 온통 눈세상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나뭇가지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어났고, 제설차는 이른 시간부터 눈 치우기 바쁩니다.<br /><br />부지런히 눈삽을 움직여보지만 물기를 머금어 무거운 춘설이라 제설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강원 고성 향로봉 80cm 안팎, 미시령에도 7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남쪽과 내륙을 통과하는 저기압이 잇따라 백두대간에 동풍을 불어 넣으면서 강한 눈구름대를 만든 것입니다.<br /><br />경기 동부와 충북 등 중부 내륙에도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눈은 가뭄 해소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보통 눈 1cm는 비 1mm 비로 환산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눈은 적설과 강수량 비율이 1cm당 1.7mm로 평소보다 2배가량 물기를 많이 머금었습니다.<br /><br />강원에는 비가 100mm 이상 쏟아진 셈인데, 겨우내 부족했던 강수량 상당 부분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눈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당분간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.<br /><br /> "20일 아침기온은 19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0도 내외로 춥겠으며…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주 중반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예년의 봄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3월폭설 #춘설 #꽃샘추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