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전범’이라는 비난이 러시아 최고 권력자의 귀에는들리지 않나 봅니다.<br> <br> 이미 8백 명 넘는 민간인이 숨졌지만 무차별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. 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피란민 20만 명이 몰려있는 우크라이나 서부도시 르비우의 광장에 주인을 잃은 유모차 109대가 놓였습니다. <br> <br> 러시아의 침공 뒤 희생된 어린이 숫자를 의미합니다. <br><br> 유엔은 민간인 희생자만 8백 명이 넘었고 1천3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 중입니다.<br><br> 큰 글씨로 아이들이 대피 중이라고 알렸지만 무차별 포격을 피하지 못했던 마리우폴 극장.<br> <br> 폭격 전 촬영된 극장 내부는 컴컴하고 어린이를 중심으로 대피한 민간인들이 모여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지금까지 알려진 바론 130명 넘게 구조됐습니다. 하지만 수백 명의 마리우폴 시민들이 잔해 속에 갇혀있습니다. <br> <br> 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 '킨잘'로 남서부 지역 지하에 있는 대형 군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 폐허가 된 수도 키이우 곳곳에는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짐을 싸고 떠납니다. <br> <br>[키이우 주민] <br>"(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민간인 공격을 하는 것 같나요?) 네, 네. 분명해요. 푸틴이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고 하는 겁니다."<br> <br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반도 강제 병합 8주년 기념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10만 명 가까운 관중 앞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군사 작전은 (돈바스) 사람들의 고통과 인종학살을 멈추는 것이 주요 이유이자 작전의 목표, 동기입니다." <br> <br> 2시간 가까이 화상으로 회담한 미국과 중국 정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돕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<br> <br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] <br>"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적 지원을 할 경우 받을 영향과 결과를 설명했습니다." <br> <br>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기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