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외국인 주식 매도세 <br />위험 자산 회피 심리·원-달러 환율 급등 원인 <br />美 금리 인상 등으로 외인 수급 문제 지속 전망<br />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운이 짙어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. <br /> <br />외국인 투자자들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정학적 위기가 커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서둘러 '발 빼기'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 동안 6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까지 이어진 코스피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도 크게 낮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2년 전 40%에 육박했던 비중이 최근에는 30%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달러 강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원-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만 /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: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고 그래서 달러가 강세고 원화가 약세기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투자 매력은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7조 원. <br /> <br />기관도 순매도세를 이어갔단 점에서 증시를 사실상 '개미'들이 떠받친 겁니다. <br /> <br />저가 매수로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개인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외인 수급 문제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다 전쟁 긴장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 등이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[서상영 /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: 경기는 계속 둔화하고 있고 (미국) 연준은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을 하고 있고요. 외국인 수급은 중장기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….] <br /> <br />위기가 있을 때마다 반복됐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엇갈린 행보가 이번 우크라이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3200451330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