폴란드·몰도바 기온 ’뚝’…영하 강추위 몰아쳐 <br />폴란드 병원에는 추위 관련 질병으로 환자 줄이어 <br />제재·전쟁 여파 물가 상승…기름·가스·전기 가격 급등세<br /><br /> <br />3월 말이 됐지만, 동유럽 날씨는 여전히 춥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도 바로 이 추위인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전쟁으로 인한 물가 폭등으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몰도바 현지에서 양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폴란드 프셰미실에 있는 난민 캠프. <br /> <br />난방시설이 있긴 하지만 실내 온도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송솔나무 / 월드비전 홍보대사 : 여기가 지금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쉬는 피난처입니다. 여기가 아주 많이 따뜻한 건 아닌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추위가 가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, 어느새 폴란드 전역의 기온이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보다 남쪽에 있는 몰도바도 춥기는 마찬가지, <br /> <br />영하의 날씨에 피란민들은 난로 앞으로 모여듭니다. <br /> <br />[빅토리아 / 우크라이나 피란민 : 날씨가 많이 추워서 힘드네요. 특히 아기가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.] <br /> <br />피란민들에게 담요와 따뜻한 음식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이곳 몰도바 난민 캠프에서는 텐트에 난방 설비까지 가동해가며 추위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 난민촌의 병원에도 추위와 관련된 질병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[바버라 스타버시 / 폴란드 부예보스키 병원장 : 아이들은 특히 탈수, 탈진, 동상, 오한 등으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설상가상으로 자원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전쟁 여파로 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난방에 필수적인 기름과 가스, 전기 가격이 급등세입니다. <br /> <br />[권영관 / 폴란드 교민 : (전쟁 전보다) 자동차 기름값이 70∼80% 정도 올랐습니다. (가스와 전기 가격은) 아마 다음에, 이번 하반기 때 또다시 가격을 산정할 때 아마 오를 것으로, 대폭 오를 것으로 이렇게 예상하고 있어서….] <br /> <br />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향에서 쫓겨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벌써 330만 명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국이 제공한 임시 수용시설에서 폭격의 위험은 피했다지만,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 속에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,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몰도바 팔랑카에서 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2104565905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