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연일 러 지원 경고…중국은 여전히 모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국을 향해 연일 대가를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러시아 지원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채 전쟁도 제재에도 모두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린다 토머스-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지난 18일 미중 정상의 대화는 솔직하고 구체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,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경우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며 중국은 그들이 지금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거짓정보를 퍼뜨려 자국의 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려 한다고도 지적하며 적극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화학무기 사용의 역사를 가진 곳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모스크바입니다. 그리고 이 무의미한 전쟁을 일으킨 것도 모스크바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미중 정상 통화 이후 제재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한층 더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우방인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,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지원을 할 것이란 정보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주장했는데,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친강 대사는 다만 전쟁에 반대한다며 우회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공개석상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함께 전쟁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중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'침공'으로 규정하지 않고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단 점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인데, 심화하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규탄 여론을 의식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선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중국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