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공원 조성 빨라지나…'오염정화' 최대 난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 용산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계획대로라면 용산공원은 2030년대 초중반에야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용산공원 사업은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반환되는 부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 따라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공원 부지는 300만㎡. 축구장 400개 넓이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당초 2027년을 개장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가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'기지 반환 완료 후 7년 이내'로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반환된 부지는 전체 면적의 10%를 웃도는 수준.<br /><br />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용산공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올해부터 순차적으로 (국방부) 주위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…"<br /><br />특히 윤 당선인이 6월쯤 반환되는 국방부 주변 미군 기지를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만큼, 1단계 공원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용산공원 사업은 한번 틀이 잡히면 중간에 궤도수정이 쉽지 않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환경단체들은 용산기지 반환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가 오염정화 책임 문제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향후 기지 반환 협상이 졸속으로 추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용산 기지는) 국내 미군기지 중에 가장 많은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고 기지 전반에 토양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이 돼 있어요."<br /><br />서울시는 2018년 12월 용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1천배 이상(1천170배) 초과한 벤젠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용산공원_조성#대통령실 이전#오염정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