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, 집무실 이전 '제동'…"시간 촉박·안보공백 우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급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해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었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는 시간이 촉박하고,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안보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입장,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 발표 바로 다음날.<br /><br />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 확대관계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와 합참,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,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."<br /><br />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청와대 등의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어 시간에 쫓길 '급박한 사정'이 있지 않다면 모든 것이 다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당선인 측에 청와대 등 이전 추진과 관련해 '속도 조절'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러한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박 수석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,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집무실 이전을 위한 관련 예산 작업도 당분간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차기 정부의 상징적인 정국 구상을 놓고 청와대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면서, 신-구 권력간 정권 이양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당장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의 회동 추진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청와대 #집무실 #시간촉박_안보공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