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 취재팀이 외교부 허락을 받아 입국한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주는 아직 전쟁의 참화가 미치지 않은 곳인데요. <br /> <br />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,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불편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갑자기 울린 사이렌에 방공호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양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람들이 여유롭게 반려동물과 산책을 다니고, 자동차와 버스도 유유히 다니는 곳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외교부 허락을 받고 입국한 우크라이나 남서부 도시 체르니우치입니다. <br /> <br /> 현지 시각 오후 4시 10분쯤 체르니우치에 있는 대형 상점을 취재하던 도중 현지 통역이 다급하게 휴대폰 앱을 보여주며 '사이렌'이라고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"사람들이 다 나가잖아." <br /> <br />마트 직원들이 손님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고, 삼각대는 취재 기자가, 장비 가방은 현지 코디네이터가 든 채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를 벌이다 그만둔 것처럼 보이는 지하 대피소에는 흙과 돌무더기, 각종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고, 대피소로 들어온 시민들은 좁은 공간을 가득 메운 채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공격을 당한 적은 없지만, 체르니우치도 완전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게 시민들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[욘 / 체르니우치 시민 : 이곳도 적을 때는 1주일 정도 간격으로, 많을 때는 매일 경보가 울리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시민들에게 다가온 또 다른 위협은 생필품 부족과 물가 상승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체르니우치 시내 대형 상점 진열대들이 텅 비었고, 술은 맥주 이외에는 판매가 금지돼 경고 테이프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젤라 / 체르니우치 시민 : 전국 각지에서 물건을 생산하고 배송해야 하는데, 전쟁 때문에 이 과정이 망가지면서 매대들이 비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교외에 있는 편의점도 진열대 여기저기가 비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넬라 / 편의점 점원 : 상품들이 팔리고 나면 채워져야 하는데, 물건이 오지 않아서 이렇게 비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아직 전쟁의 참화가 직접 미치지 않은 체르니우치. <br /> <br />하지만 이곳 시민들도 전쟁의 영향을 몸소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서 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2206421202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