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오데사 외곽 첫 공격…젤렌스키, 최후통첩 거듭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에 이어 반대편 항구도시 오데사 외곽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투항을 요구하는 러시아에 결사 항전의 뜻을 거듭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이렌이 울린 뒤 한 가족이 지하의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합니다.<br /><br />흑해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주민들은 언제 러시아군의 폭격이 시작될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포격이 매우 심하면 우리는 지하실로 바로 대피할 겁니다"<br /><br />러시아군이 오데사 외곽의 주거지역을 처음 공격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으로 건물에 불이 났다며 "이 민간인 건물은 평화로운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"고 오데사시 당국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흑해에 있는 러시아 군함이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포격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러시아군은 오데사로 접근하려고 이 도시 동쪽에 있는 헤르손과 오데사 사이의 미콜라이우에 전력을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시민의 저항에 고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르손에선 반러시아 시위가 벌어졌고, 러시아 보안군이 시위대에 섬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쏴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거듭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한편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의 상업·주거지역에 포격을 가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우크라이나 구조당국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러시아 침공 후 어린이 150명이 사망하고 학교 400곳과 병원 110곳 이상이 파괴됐다며 이는 "국가테러"라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오데사 #마리우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