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번 만났지만 아직…영토문제 협상 최대난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측 평화협상 대표단은 대면 또는 화상으로 5차례 만났지만,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이 장기화할수록 민간인을 포함한 양측의 희생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협상 경과와 쟁점을 이봉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개전 닷새 만에 처음 만난 이후 대면 또는 화상 형식으로 5차례 평화협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외무장관의 중재 아래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, 우크라이나 측에선 올렉시 레스니코프 국방장관 등이 전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 외에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.<br /><br />다만,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입장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비무장화의 일부가 해결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 "이는 실제로 논의 중인 옵션 가운데 하나이며, (오스트리아 또는 스웨덴 같은 중립국화 모델은) 타협점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입장차가 가장 큰 지점은 영토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측은 크림반도 합병을 승인하고 돈바스 지역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토의 3분의 1을 내놓으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"1인치도 안 된다"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매일 매우 힘든 상황에서 때로는 수치스러움 속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(자막 전환) 그러나 우리는 한 걸음씩 나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목표인 탈나치화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저항 중인 극우 민병대 아조우 연대를 겨냥하고 있는데, 이 역시 협상의 복병입니다.<br /><br />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타협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'악마는 디테일에 있다'는 말처럼 세부 타협안의 허점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협상 자체가 러시아군의 재정비를 위한 연막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#평화협상 #푸틴 #젤렌스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