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상상을 뛰어넘는 부를 가진 러시아의 신흥 재벌들을 '올리가르히'라고 합니다.<br /> 이들이 자랑하던 초호화 요트들이 유럽 곳곳에서 발이 묶이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 />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햇살이 내리쬐는 터키의 아름다운 항구에 초대형 요트가 서서히 접근합니다.<br /><br /> 요트를 맞이하는 건, 흔들리는 조각배를 타고 "전쟁 반대"를 외치는 우크라이나 시위자들입니다.<br /><br /> 푸틴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초호화 요트 '솔라리스'가 EU 제재를 피해 터키로 오자, 그 앞을 막아선 겁니다.<br /><br /> 가격이 약 918억 원인 슈퍼요트 '악시오마'는 지브롤터에 압류돼 강제로 매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러시아 파이프업체의 주인인 드미트리 품피안스키의 이 요트는 영국의 국외영토까지 대러 제재의 범위가 확대될지 모르고 항구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스페인에서는 러시아 전 부총리인 기업인 이고르 세친의 요트가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