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 ICBM 발사에 정부 "강력 규탄"…군 맞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긴급 NSC 전체회의를 열고 김정은 위원장이 ICBM 발사 유예를 파기했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장윤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1발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시각은 오후 2시 34분쯤,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합참은 오늘 ICBM의 최대 고도는 6,200km 이상, 비행 직선거리는 1,080km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대 고도를 봤을 때 북한은 과거 ICBM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직에 가까운 최대 고각 발사 방식으로 쏘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화성-15형보다 사거리가 훨씬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오늘 발사한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,000km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도 있는 거리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북한이 쏜 ICBM 분석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장 기자, 오늘 ICBM은 신형 ICBM '화성-17형'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성-17형일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군은 분석 중이란 이유로 정확한 평가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ICBM으로 확인된 것 이외에는 알릴 단계는 아니란 겁니다.<br /><br />합참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보 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합참은 또 오늘 ICBM이 북한이 최근 발사를 감행한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ICBM인지에 대해서도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7과 이달 5일 강행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형 ICBM '화성-17형' 최대 사거리 발사를 위한 성능시험이라고 평가했는데요,<br /><br />지난 16일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파하며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ICBM은 엄연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고, 모라토리움 파기인데요.<br /><br />우리 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 청와대, 정부, 군은 긴급 대응에 나서며 북한의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"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고,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NSC 회의 후 참모회의를 소집해,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향후 대응계획을 브리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합동 지·해·공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적인 대응 능력과 응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<br /><br />합참은 "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언제든지 발사 원점과 지휘·지원시설 등을 정밀타격할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탄도미사일 #청와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