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반기를 든 법무부를 향한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> <br>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반대하자, 오늘 예정된 법무부 업무보고를 취소하고요. <br> <br>“훈령으로 장관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”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 예정된 법무부 업무 보고를 전격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[안철수 / 대통령직 인수위원장] <br>"현 정부 주무장관이 이렇게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." <br> <br>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으로 개별 수사에 개입하는 걸 막고 예산 편성권도 검찰에 주겠다는 공약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데 따른 겁니다. <br><br>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들은 "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", "분노를 금할 수 없다"는 등 격한 표현으로 박 장관을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윤석열 당선인도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] <br>"장관의 수사 지휘라는 게 실제로 해보면 별 필요가 없어요. 공정과 상식에 따라서 일하는데 의견이 서로 다를 경우가 있겠어요." <br><br>인수위는 야당의 반대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8조 개정이 어려울 경우 법무부 훈령을 통해서라도 수사지휘권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오늘 업무 보고를 마친 대검찰청도 윤 당선인 개혁안에 동의하고 나서면서 법무부만 반대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(어제)] <br>"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, 책임행정의 원리에 입각해 있습니다. 아직은 수사지휘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하고요."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(오늘)] <br>(대검과 법무부 입장이 많이 다른가요?) "글쎄, 크게 다르다고 생각 안 했는데…"<br> <br>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찰을 겨냥해 입법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겠다고 검찰을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민찬 기자 leemi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