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특별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퇴원해서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습니다. <br> <br>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지 5년 만에 국민들 앞에 선 것이지요. <br> <br>병원 앞과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냈는데,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말로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 <br> <br>먼저 홍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구속될 당시 입었던 남색 코트 차림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걸어 나옵니다. <br> <br>2017년 3월,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5년 만입니다. <br> <br>[박근혜 / 전 대통령] <br>"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.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…" <br> <br>박 전 대통령은 지난 연말 특별 사면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퇴원했습니다. <br> <br>병원에서 나와 준비된 차량을 타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고 부모님인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습니다. <br><br>4시간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또 한 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[박근혜 / 전 대통령] <br>"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.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습니다." <br><br>1998년 달성군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해 24년 만에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소회를 밝힌 뒤 앞으로의 계획도 말했습니다. <br> <br>[박근혜 / 전 대통령] <br>"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.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.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,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." <br><br>대구를 기반으로 향후 정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겁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,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내각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친박계 인사 50여 명은 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