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북 ICBM 규탄' 안보리 성명 채택 중·러 반대로 무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 채택을 논의했지만 끝내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한미일과 북중러간 대립 구도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 안보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을 시험 발사한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논의했지만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프랑스와 같은 상임이사국은 물론 노르웨이, 아일랜드 등 이사국 대부분이 채택을 지지했지만 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성명에는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할 있는 안보리의 2017년 결의 내용이 언급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채택된 결의에는 북한이 ICBM을 쏘면 현재 연간 400만 배럴과 50만 배럴로 설정된 대북 원유와 정제유의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ICBM 발사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만큼 추가 대북 제재 이행에 뜻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을 두둔해 온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에도 반대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주유엔 중국대사는 "미국이 북한의 안보를 위협했다"고 주장했고, 러시아 측은 북한의 비핵화 대화에 진척이 없는 데에는 미국의 책임도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측 유엔 대사들은 안보리 회의 직후 북한의 결의 위반을 거듭 지적하고 안보리의 침묵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비핵화를 위한 외교에 나서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."<br /><br />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을 두고 한미일 대 북중러 간 대립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이러한 대치가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유엔안보리 #북한 #ICBM #한미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