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에서 잇따라 붕괴사고를 내고 여러 시공 현장에서 퇴출당한 HDC 현대산업개발이 수도권에서는 대형 재건축 사업을 속속 따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넘는 영업정지 처벌이 예상되는 가운데 '적자 수주'라고 불릴 만큼 파격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우려되는 점은 없는지, 강정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과 반년 만에 되풀이된 붕괴 참사,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신뢰도 무너져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에선 영영 퇴출당하는 분위기지만, 수도권에선 잇따른 수주로 기사회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월계동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산업개발은 '적자수주'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시공권을 따냈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원 총회에서 무려 92.4%의 몰표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 광운대역 GTX 역세권 재개발 사업까지 맡았다는 후광 효과도 한몫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공인중개사 : 조합원들 입장에서 처음엔 현대산업개발 안 된다고 했는데, 제안서를 딱 받아보니까! 코오롱글로벌이랑 천지 차이야!] <br /> <br />앞서 경기도 안양 재건축 사업에서도 경쟁자인 롯데건설에 '의문의 1패'를 안겼습니다. <br /> <br />붕괴 사고 직후라 보이콧 기류가 거셌던 만큼, 더 큰 출혈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원 입장에선 커진 협상력에 따라 얻는 것도 많아진 셈인데, 실현 가능성엔 의문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김남근 / 변호사 : 건설회사들이 저가로 수주한 다음에 나중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건 허다하게 많은 사례인데, 입주자들은 입주 시기에 맞춰서 전세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추가 공사비 인상을 인정하고 입주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.] <br /> <br />두 차례 참사로 예상되는 처벌 수위는 각각 영업정지 1년과 8개월 남짓. <br /> <br />처분 확정 전까진 수주 활동을 막을 순 없어서 일단 따놓고 보자는 식의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32804483237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