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수위 관심 후순위 밀린 공수처…"간담회 조율 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, 유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간담회 형식으로 하기로 했죠.<br /><br />하지만 논의 주제는 물론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불편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애초 공수처의 인수위 간담회는 29일 오후로 잡혀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날짜는 미정으로 바뀌었고 확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일정은 조율 중입니다. 간담회라서 업무보고 마친 후에 늦지 않은 날짜로 잡으려고 공수처와 소통 중입니다."<br /><br />인수위는 공수처에 대해선 다른 부처처럼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식 보고서를 내는 대신 의견을 듣는 간소한 형식입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겉으론 업무보고가 공수처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,<br /><br /> "인수위원회도 일종의 정부 조직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업무보고를 강제할 수 없고 요구할 수 없는 배경이 있고, 다만 17조 3항에 따라서 관련된 내용을 출석해서 발언할 수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인수위가 사법 관련 분야에서 검찰의 부패수사 확대 등 검찰권 강화를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피의자로 수사 중인 점도 양측 간 불편한 관계의 배경으로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인수위 관계자는 "간담회 규모와 시점,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"며 "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도 미지수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간담회에선 양측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공수처의 우선적, 독점적 수사권을 명시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는데, 공수처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가 당선인 공약에 반대한 법무부 장관 발언에 분노를 표하며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한 전례도 있어 공수처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#공수처 #인수위 #공수처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