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헤르손 인근 공항 공격 10전 10패…'무모함' 상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개전 초기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점령한 곳이 남부 도시 헤르손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러시아군이 무려 10차례나 진격했지만 모두 패퇴한 곳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의 장비 행렬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있었던 최근 전황으로,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공개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헤르손은 개전 초기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장악한 곳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손에 넣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헤르손 인근 초르노바이우카의 공항으로, 러시아군이 10전 10패를 기록했습니다<br /><br />이 공항을 장악하려고 공격용 헬기와 장갑차를 대거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찰용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이동을 파악한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에게 포격을 가해 헬기와 장갑차들을 파괴했습니다.<br /><br />막대한 피해를 내고서도 러시아군은 이러한 방식의 진격을 계속했고,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을 드론을 이용해 격퇴해온 것입니다.<br /><br />거듭 패퇴하면서도 10차례나 똑같은 공격 방식을 고수해 장군 두 명이 전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5차례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자 지난 18일 러시아 8군 사령관이 직접 전장을 찾았다가 전사했고, 이어 25일엔 장성급 다른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헤르손 전투가 러시아군의 무능과 무모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러시아군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명령을 수행하는 '소련식 정신'의 결과로, 임무 실패보다는 지휘관 명령에 불복종해 처벌받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드론_공격 #10전_10패 #헤르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