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바스, 러 연방 가입 시도…"한국처럼 분단시키려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'뇌관'으로 부상한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합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분단시키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이 곧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만간 (루한스크인민) 공화국에서 국민투표가 실시될 겁니다. 루한스크 주민들은 절대적인 헌법상 권리를 행사하고 러시아 연방 가입과 관련한 의견을 밝힐 겁니다."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둘로 나누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루한스크인민공화국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, 지난달 24일 개전 직전까지 각각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절반가량을 점거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는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,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다만, 아직 이들을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으며, 이들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려면 투표를 통해 주민 의사를 확인한 후 러시아 연방과 가입 조약을 체결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후 양측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돈바스 #주민투표 #분단 #친러반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