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·윤당선인 회동 중…추경·안보 등 논의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금 회동 중입니다.<br /><br />어렵사리 성사된 만남으로,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 중 가장 늦었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광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고 있습니다. 만찬을 겸한 회동인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여민관 앞에서 윤 당선인 차량을 기다렸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오후 6시께 차량에서 내린 윤 당선인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상춘재 앞 정원인 녹지원을 가로지른 뒤 상춘재 앞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고 만찬장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대선 후 19일 만의 만남인데요.<br /><br />애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, 회동 4시간을 앞두고 의제 문제로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양측은 임기말 인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여러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신구 권력 간 대치가 길어질 경우 양측 모두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, 전격적으로 회동 합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도 감안됐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갈등의 한 축이었던 감사위원 인사권 문제도 감사원이 정권이양기 인사제청권 행사가 부적절하다며, 사실상 윤 당선인 측 손을 들어주며 실마리가 풀렸습니다.<br /><br />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신구권력 간에 여러 현안들을 놓고 의견이 계속 충돌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회동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측은 모두 정해진 의제가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북한의 최근 도발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"민생·안보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"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"면서 추가 추경 편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추경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보여왔는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도 신속한 손실 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을 주장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논의입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이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편성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이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았지만, 이전 과정에서의 안보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. 입장차가 좁혀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인사문제는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렸지만,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회동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lkbin@yna.co.kr)<br /><br />#문재인 #윤석열 #청와대회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